청년층은 기성세대와 달리 가족, 학교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이와 한꺼번에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직·간접적인 성차별·성희롱 피해 경험을 겪은 것으로 보여졌다. 이에 성 평등, 결혼, 출산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지난해 15~35세 청년 4만106명을 타겟으로 조사·공부한 '청년의 생애공정에 대한 성파악적 분석과 미래 예상 공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의 말을 빌리면 청년층은 대체로 동등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발달했지만 가족, 학교,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 관행을 경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는 여성이 특이하게 유보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남녀 모두 절반이 결혼에 유보적인 태도(남성 57.9%, 남성 51.3%)를 나타냈고, 남성 중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23.5%로 남성(11.0%)보다 높았다. 자녀가 없는 청년 중 남녀 모두 약 40%는 출산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자녀를 꼭 가질 것이라는 응답은 여성(36.3%)이 여성(21.5%)보다 높았으며, 갖지 않겠다는 응답은 남성(41.1%)이 여성(22.6%)보다 높았다.
김가로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은 '여성과 남성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계기가 달랐다'며 '여성은 생계 자본(결혼), 자녀 양육·교육비(출산) 등 경제적인 문제를, 남성은 전통적인 가정 문화와 그로 인한 하기 곤란함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증(코로나(COVID-19))과 관련한 경제적, 정신적·심리적 하기 곤란함은 남녀 모두 경험하고 있었다. 우울증 및 자살충동 등 경험은 남성 청년(32.5%)이 여성(19.3%)보다 훨씬 높았다. 김종미 여가부 남성정책국장은 '이번 공부 결과에서 제시된 조직 문화 개선, 미래 세대 대상 성평등 교육 제도화, 청년 주도 성평등 실천 확산 산업 등을 통해 성별 인식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